<아무튼 술> 김혼비
아무튼 좋은 것, 딱 한 가지에 대해 쓰는 에세이 시리즈, 아무튼 시리즈를 좋아한다. 특히 은 출간 전부터 기대가 됐다. 술 좋아하는 사람이 쓰는 술 이야기를 술 좋아하는 내가 놓칠 순 없었으니까. 이 책은 꼭 술 한 잔 하면서 읽어야지, 생각했기에 청주 한 병과 함께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은 대단한 술 추천이나 술과 함께하는 여행, 혹은 안주 추천 같은 글은 아니다. 술을 너무 사랑하는 작가의 술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풀어내는 책이었는데 첫 장을 읽으면서부터 허벅지를 때리며 소리 내어 웃어버렸다. 옆에 있던 친구에게 너무 웃긴 에피소드를 읽어주며 이 즐거움을 나누고 싶을 정도로. 최근 만난 작가 중 가장 맛깔나게 글을 쓰는 작가였고, 나는 김혼비 작가에 완전히 반해버렸다. 그렇게 깔깔 웃다가, 어느 부분..
2019.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