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의 선셋 (2019)
8월에는 엄마와 이모와 함께 코타키나발루에 다녀왔다. 셋 조합으로는 당연하고, 애초에 난 친척과 어디를 놀러가는 것이 처음이었다.엄마와 많이 닮았지만 정말 많이 다른 이모. 가깝지만 타인만큼이나 낯선 이모와의 첫 여행그리고 오랜만에 엄마와 가는 여행, 아빠 없이는 또 처음이라 이래저래 설레면서도 책임감이 막중하고 걱정이 많이 되는 여행이었다. 엄마와 이모에게는 말하지 않았지만, 항공권 살 때부터 숙소 예약까지 준비 단계에서만 여러 실수를 해서 식은땀을 몇번이나 흘렸는지 모르겠다. 심지어 미리 신청해둔 공항 환전 금액을 수령도 하지 않고 비행기를 탔다 ^^! 미친 사람 ^^! 정말로 뒷목이 뻣뻣해질 정도였으나, 비행기가 뜨기 직전에 깨달은 것이 다행이었다. 비행기가 활주로를 달려 뜨기 직전, 데이터가 끊기..
2019.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