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zburg, Austria (2015)
잘츠부르크는 베이스캠프 정도로만 생각해서 여기선 뭘 할지 전혀 생각하지 않았는데 하루를 꽉 채워 머물게 되었다. 식이는 조금 지루해했고 나는 멍 때릴 수 있었던 도시. 강가 벤치에서 다리를 베고 누워선 낮잠을 늘어지게 자기도 하고, 반짝이는 강물을 보며 하염없이 걷기도 하고. 시간에 지쳐 찾아간 수도원 맥주는 정말, 정말 최고!! 씁. 다시 마시고 싶다.... 유난히 가족들, 유모차, 자전거가 많았던 잘츠부르크. 자전거를 탄 사람들은 방향을 꺾을때 손을 쭉 뻗어 표시를 했다. 손 깜빡이를 켜는 것 같아 신기하다며 한참을 구경했었다. 좋아하는 사진. 강물이 반짝여 미라벨 정원에도 오기는 왔다. 예쁘기는 했다만 내 스타일은 역시 아니었던 걸로. 야간열차를 타러가는 길도 무섭지 않다니, 오스트리아 치안 짱....
2015.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