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잡기 (2015)

2015. 1. 24. 20:28The Moment/동네잡기


150124 그 꽃 Canon EOS 650D


주로 봄과 여름에 카메라를 들고 동네 산책을 다니며 사진을 찍곤 했다. 매일매일 무심하게 지나쳐 다니다가 사진을 찍으러 가면 새삼 놀란다. 여기도 꽤 많이 변했네, 시간이 꽤 많이 흘렀네. 그리고 또 가끔은, 여긴 하나도 안 변했네

 

12년 반은 저쪽에서, 12년쯤은 이쪽에서 매일매일 어떻게든 스쳐가는 동네내가 좋아하는 동네. 오래된 나무와 건물들이 꽤 멋진 동네. 매일매일 시간이 조금씩 내려앉고 있는 동네. 가끔은 시간에 눌려 무너질 것 같은 동네. 많은 것들이 여전하지만 또 많은 것들이 사라진 동네그리고 12년 전부터 추진되던 재개발이 어쩌면 올해부터는 급물살을 타게 될 지도 몰라서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이 사라지고 바뀌어갈 동네

 

그래서 일단 잡아 두기로 한다.

올해의 두번째 카테고리 신설: 신변잡기적 동네 잡아두기분기별 나들이와 취미의 프로젝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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