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oment/동네잡기(8)
-
올해의 동네잡기 결산
2015년 올해의 동네잡기 결산 주로 봄과 여름에 카메라를 들고 동네 산책을 다니며 사진을 찍곤 했다. 매일매일 무심하게 지나쳐 다니다가 사진을 찍으러 가면 새삼 놀란다. 여기도 꽤 많이 변했네, 시간이 꽤 많이 흘렀네. 그리고 또 가끔은, 여긴 하나도 안 변했네. 12년 반은 저쪽에서, 또 12년쯤은 이쪽에서 매일매일 어떻게든 스쳐가는 동네. 내가 좋아하는 동네. 오래된 나무와 건물들이 꽤 멋진 동네. 매일매일 시간이 조금씩 내려앉고 있는 동네. 가끔은 시간에 눌려 무너질 것 같은 동네. 많은 것들이 여전하지만 또 많은 것들이 사라진 동네. 그리고 12년 전부터 추진되던 재개발이 어쩌면 올해부터는 급물살을 타게 될 지도 몰라서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이 사라지고 바뀌어갈 동네. 그래서 일단 잡아 두기로 한..
2015.12.31 -
10월의 동네잡기
와 정말 오랜만의 동네잡기5월엔 팀플 때문에 바빴던가? 6월엔 시험 보자마자 출국했고 7월엔 내내 유럽에 있었지. 8월은.... 적응한답시고 또 여행갈 준비를 했고 9월엔 두번째 여행, 그리고 돌아와선 또 적응한답시고 잠만 잤다. 시간이 정말 빠르다. 언제 또 한 해가 이렇게도 다 지나갔는지... 햇살은 여전히 눈부시고 나무들도 아직은 파랗지만 바람은 꽤 차다. 늦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간이다. 해가 늘어진 오후 어릴때부터 보던 은행나무. 여전히 잘 있어서 좋다. 가끔 지나다니다 이렇게 울타리 밖에서 안부를 확인하곤 한다. 올해는 여름을 찍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는데 여긴 아직 초록초록 *_* 초록 단풍잎이 별 같아 여전히 같은 자리에 있는 자전거 울창해진 이곳 그래도 가을은 성큼. 1년만에 보는 풍경 ..
2015.10.09 -
4월의 동네잡기는 벚꽃잡기 (2015)
노곤한 분홍의 4월 ⓒ 2015. 민하(lllil) All pictures cannot be copied without permission.
2015.05.27 -
산수유 (2015)
옹글몽글, 옹그리고 있던 때부터 활짝 펴 별같이 된 날까지 찍은 사진들완연한 봄이 되면 가장 먼저 떠나는 산수유 ⓒ 2015. 민하(lllil) All pictures cannot be copied without permission.
2015.04.02 -
봄의 우울
가까이, 좁게만 들여다보고 싶은 날이 있다.알 것 같아도 모르는 척, 눈 감고 싶은 날 봄의 우울봄비가 내렸다 그래도 돋아날거야 ⓒ 2015. 민하(lllil) All pictures cannot be copied without permission.
2015.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