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돼가? 무엇이든> 이경미
– 나는 나를 믿는 일이 제일 어렵다. 어쨌든. 아주 조금씩 가고 있다 이경미 감독을 처음 안 것은 영화 덕분이었다. 공효진이 주인공이라서 별 생각 없이 봤던 영화는 특이했고, 별난 사람들의 이상한 이야기지만 웃기게도 무척 공감하며 재미있게 봤었다. 이경미 감독은 아주 보편적인 이야기를 독특하게 그려내는 감독이었다. 그래서 이경미 감독의 이름을 기억했고 다음 영화인 도 챙겨보았다. 역시 다소 독특했지만, 그래서 좋았다. 평범한 이야기를 우리가 인식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틀어서 보여주는 감독이었다. 한국 영화계에 꼭 필요한, 더 많아져야 할 독특함과 이상함, 낯섦을 지닌 감독이었다. 는 이경미 감독의 일기를 엮어 낸 그의 첫번째 에세이집이다. 보편적인 이야기였지만 감독의 영화만큼이나 독특하고 흡입력 있는 이..
2019.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