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같은 화요일엔 청귤이 필요하다
금요일같은 화요일이다 내일은 주말이어야 하는데, 주말이어야만 하는데 내일은 수요일, 이제 겨우 일주일의 고지가 보인다.시간표가 주말을 향해 발산하는 통에 월요일부터 점점 힘들어지는데 어째서인지 요즘은 목요일이나 금요일보다 수요일이 더 힘겹다. 산 꼭대기를 꼴깍 넘어가기 직전같다. 쉴 새 없이 오르막을 오르느라 몸은 몸대로 지치고 내려갈람 한참은 남았다는 생각에 정신적 피로감도 최고조에 오르는 절대 지나지 않을 것 같은 그 순간. 으으. 타이밍 좋게도 지쳐가는 화요일 밤, 엄마가 며칠 전에 주문한 청귤이 도착했다. 레몬보다 비타민은 훨씬 많고(사실!) 레몬보다 탄소발자국이 적단다(요것은 확실치 않음). 알고보니 요즘 많이들 청귤청을 담아 먹는다고. 대세는 레몬청과 자몽청을 지나 청귤청인가. 명성답게 요녀석..
2014.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