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여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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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색을 찾아서
안 덥고 안 습한 환상적인 날씨가 계속되고 코로나 확진 케이스는 날이 갈수록 줄었던 밴쿠버의 여름. 하지만 여전히 주 간 여행은 금지되어 있었다. 캐나다에 오기 전부터 꿈꿨던 록키산맥과 밴프 여행은 내가 있던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에서 알버타 주로 이동해야 했기에 가기가 어렵게 됐다. 캐나다까지 와서 록키를 못 가다니 마음이 쓰렸다. 그래서 어떻게든 BC주 내에서 놀아보자고, 하우스메이트들과 렌트를 해서 놀러 갈 계획을 세웠다. 다들 캐나다스러운 곳, 대자연에 목말라있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아예 문을 닫은 곳이 많아(BC의 밴프라는 조프리 레이크도 내가 있던 기간 내내 문을 열지 않았다.) 선택지가 그렇게 많진 않았다. 고심하다 가리발디 산에 가기로 했다. 물론 가리발디 산 역시 코로나 때문에 등반객의 수를 ..
2021.02.15 -
Sechelt, Sunshine Coast (2020)
시쉘트와 선샤인코스트는 난생처음 들어본 곳이었지만, 친구의 친구가 선샤인코스트에 산다는 걸 들었을 때부터 가보고 싶었다. 선샤인코스트는 당연하고 시쉘트라는 이름도 너무 매력적이어서. 큰 계획 없이 큰 준비 없이 꽤 갑작스럽게 가게 됐던 선샤인코스트의 시쉘트는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았고 캐나다에서의 여행 중 가장 아름다웠던 곳으로 남았다. 도착하자마자 바다를 보러 갔는데 날씨와 바다의 색깔과 질감과 분위기와 해변의 몽돌자갈, 그리고 긴 계단을 내려가면 있는 조용한 데크까지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다. 밴쿠버에서도 자주 바다를 보러 갔고 빅토리아에 갔을 때도 그랬지만, 그리고 두 곳의 바다도 정말 좋아하지만 시쉘트 바다의 첫인상이 가장 충격적으로 아름다웠고 아마도 이 바다를 정말 많이 그리워할 것 같단 예감이..
2020.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