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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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트모던 앞 사람들, Tate Modern (2013)
(클릭하면 커져요) 하드 겹치기 참사로 런던 사진의 대부분은 날아갔지만, 다행히 다른 이 쓰라고 클라우드에 올려뒀던 사진들이 있어서 몇 장은 복구할 수 있었다이 사진도 그렇게 부활한 사진. 꽤 마음에 들었던 건데 살아나서 그나마 다행 테이트모던 앞 사람들템즈강 한 바퀴를 돌기로 마음먹고 혼자 걸어다니던 날. 멀리서부터 미술관만 보고 걸어오다가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갑자기 나타난 작은 공터, 나무, 사람들, . 순간 눈이 탁 트여서 즐거웠던 기억 + 포토샵을 최신 버전으로 새로 깔았더니 신세계. 나는 그동안 왜, 무슨 삽질을 했던건가
2014.08.07 -
제주 (2014)
떠난다는 걸 떠났을 때는 잘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떠나간 순간에는 떠나옴이 지금이니까- 마음껏 그곳 생각만 하다가, 돌아오고 나서야 내가 떠났었구나 하는 마음이 드는건지. 그러면 그 때 사진을 들춰보면서 그 때를 생각하거나 그 감정을 곱씹거나, 즐거워하거나 아련해하거나 이런 저런 짓들을 한다. 지금, 여기를 사는 것도 좋지만(내 보틀에는 now and here가 적혀있다. 요즘, 내 나름대로의 각오)그 때, 거기를 기억한다는 것도 그만큼 좋다 등푸른 바다라는 단어를 봤을 때 (feat. 서 시인) 뭔가 목구멍까지 시원한 느낌이었다. 정작 그 바다는 따뜻하다 못해 뜨거웠지만.. 제주의 바다는 삼색바다, 차가웠다. 장마라고 걱정시키더니 바삭바삭한 날씨를 선물해준 둘째 날 우도, 아침 산책 타이머 맞춰놓고..
2014.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