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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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반신>, 고독-고독 = 고독
(늘 그렇듯 스포일러 가득한 감상) 유리동물원 보러갔다가 포스터에 낚여서 예매한 연극 다시 한 번 느끼는 거지만 푸른티켓은 정말 사랑이다. 반신은 샴 쌍둥이의 이야기. 일본 연출가 노다 히데키가 하기오 모토의 단편 만화를 각색해 올린 연극으로 초연은 거의 20여년 전이다. 유명한 연출가와 유명한 만화가라는데 사실 나는 둘 다 모르겠다.... 그냥 샴 쌍둥이를 표현한 이 포스터가 너무 매력적이여서(포토샵이 아니라 무늬를 전부 실제로 그려서 촬영한 것이라고 해서 무지 놀람), 그리고 여배우 둘이 관심가는 배우들이라 본 거였다. 주인공 샴 쌍둥이를 연기한 두 여배우는 넥스트 투 노멀에서 나탈리로 본 김유영 배우 - 지금은 개명한 전성민 배우와 별무리를 보진 못했지만 본 사람들에게 연기가 엄청 좋다는 얘기를 들..
2014.10.04 -
살기 위해 뿔을 꺾는 사람들과 연극 <유리동물원>
연극 테네시 윌리엄스 작한태숙 연출 아만다 김성녀톰 이승주로라 정운선짐 심완준첼로 최영 8.6~8.30 @명동예술극장 명동예술극장에서 올리는 극은 앞으로 잘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멍해지고 생각이 많아지고 배우들이 만들어가는 이런 연기와 극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았다. 무대와 조명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미장센도 너무 아름다워서 보는 내내 이야기에 이미지에 취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푸른티켓 이용할 수 있는 날이 그리 오래 남지 않았기 때문에.....!! 전석 만원일 때 더 열심히 봐둬야겠다고 다짐했다.(푸른티켓 짱! 그런고로 반신도 예매완료....ㅋㅋㅋㅋ) 스포일러 포함뭐가? 생각하는게. 생각하는게 힘들다. 기억하는 것이 힘들고 뿔을 꺾지 않은 채 살아가는 것이 힘들다. 연약하고 심약한 로라의 ..
2014.08.30 -
당신이 당신에게 닿을 때까지, 연극 <프라이드 The Pride>
연극정보: http://www.thebestplay.co.kr/program/prgm_view_i.asp?pgm_att=CURRENT&idPerf=311 스포일러 포함 연극 는 제목 그대로 Pride(자긍심)에 관한 이야기다. 좀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행복에 대한 이야기다. '내 목소리가 당신에게 닿을 때까지... 당신이 당신에게 닿을 때까지...' 참 많은 아픔과 고통과 상처가 있었지만 과거로부터 현재, 미래까지 흐르는 역사 속에서 행복을 향해 나아가는 이들의 이야기. 배경은 1958년 런던과 2014년 런던. 등장인물은 필립(정상윤)과 올리버(오종혁), 실비아(김지현), 남자(최대훈). 58년과 14년을 오가는 시간 속에서 그들은 끊임없이 같은 질문을 던진다. 나는 누구인가? 극중에 배우들이 무대를..
2014.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