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9 출국 D-9

2020. 1. 19. 22:29In the Box

 

출국 D-Day 한자리 수 돌파!

오랜만에 일기를 쓰려고 헤아려보니 그렇다. 9일 후에 가는구나. 요즘은 친구들을 많이 만나고 있다. 이제 사람 좀 그만 만나고 짐 싸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많이 만나고 있다. 생각해보면 1년에 한 번 만나는 친구들도 있고, 2~3년에 한 번씩 만나는 친구들도 있어서 사실 1년 다녀오는 게 무슨 평생 이민가는 것처럼 송별회를 할 일은 아니지만, 친구들은 한국에 있지만 나는 생애 가장 긴 시간 동안 혼자 새로운 곳으로 가는 거니까 괜히 보고싶은 얼굴들을 불러냈다. 이 기회에 얼굴도 한 번 보는 거지, 뭐. 그런 생각으로.

치노가 갈수록 애교가 많아져서 맘이 무겁다. 진짜 애교가 많아지는 건지, 내가 마음이 쓰여서 더 그렇게 보는 건지, 둘 다인건지 모르겠지만 치노에게도 매일매일 찬찬히 말해주는 중. 부디 금방 적응해서 1년 건강하게만 보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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