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njuku twilight, 桜上水 (2012)

2015. 1. 14. 21:33The Moment/Traveling



2013.06 저녁

2013.06 저녁



배경음악은 shinjuku twilight이지만 사진은 신주쿠역은 아니고 내가 신세졌던 집 근처의 사쿠라죠스이역의 퇴근 풍경이다

 

일본은 예쁜 이웃 동네 같았다. 말은 안 통하지만 말이 통하는 것 같고 처음 오는 곳이지만 편안한 분위기에 마구 늘어지기도 하고 내 마음대로 내 뜻대로 풀리던 모든 일들. 날씨까지 도와줘서 악명높은 여름의 일본을 아주 예쁘게 지내고 왔다나흘간의 여행과 풍경, 일본에 있는 친구를 만난 반가움도 그리고 친구의 언니의 엄청난 배려와 귀여운 토끼, 맛있는 음식들까지. 안 그리울래야 안 그리울 수가 없는 시간들. 이 해 여름에 오래 간직하고 싶은 사진들을 많이 찍었는데 운명하신 하드님 덕분에 이전 블로그에 올려둔 사진 말고는 남은 것이 없다는 것이 슬프다 :(

 

eddie higgins trio - shinjuku twilight 이 노래로 에디 히긴스 트리오를 처음 알았다. 일본에 다녀온 뒤에 들어서 신주쿠에 대한 환상은 생기지 않았지만(신주쿠역은 정말 신도림X100...) 걷기 좋고 여행하기 좋았던 일본에서의 나흘이 떠오르는 노래라 자주 듣게 된다. 정말 좋았는데 다시 가고 싶은데, 아쉬운 마음에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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