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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에게
어떻게 사는 것이 맞을까 어느 날 알 것 같다가도 정말 모르겠어 다만 나쁜 일들이 닥치면서도 기쁜 일들이 함께 한다는 것 우리는 늘 누군가를 만나 무언가를 나눈다는 것 세상은 참 신기하고 아름답다. 학원을 그만둬서 미안해 돌아가면 모두 다 이야기해줄게 영화
2019.10.15 -
벌새, 김보라
나는 깊이 상처받은 인간만이 상처를 이해하고 위로할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지는 않다. 인간은 신기한 존재여서 같은 상처를 받은 사람이 오히려 타인의 상처에 무감하고 더 잔인해질 수도 있은 법이니까 - 벌새 시나리오 집, 그때의 은희들에게, 최은영
2019.09.18 -
피프티피플, 정세랑
젊은 사람들은 당연히 스트레스를 받지요. 당사자니까, 끄트머리에 있으니까. 그래도 오만해지지 맙시다. 아무리 젊어도 그다음 세대는 옵니다. 어차피 우리는 다 징검다리일 뿐이에요. 그러니까 하는 데까지만 하면 돼요. 후회 없이. 381p, 소현재
2019.09.07 -
청년
다른 제품으로 교환이나 환불 처리된, 고장 난 제품들은 모두 어디로 가는걸까. 그들은 정말로 고장 났던 것일까. 아니면 단지 잘못 사용되었던 것일까. 그들은 내내 억울했을 수도 있겠다. 딱 그 억울함만이 제대로 된 반응이고 나머지는 모두 잘못인 채로 떠났을지도 모르겠다. 혹시 억울함도 오류반응은 아닌지 걱정하면서 전석순 220-221p 공감은 삶을 견뎌나가는 가장 큰 힘이다. 사회가 개인의 삶을 보호해주지 못하고 더 이상 사람들이 사회로부터 아무것도 기대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 허무감을 이겨낼 수 있는 유일한 힘은 '너도 나도 같이 상처받았다'라는 공감이다. 내 삼이 누군가에게 공감될 때, 그래서 내가 그에게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인정받을 때 삶은 살아갈 만한 것이 된다. 이 상처가 나만의 상처..
2015.10.31 -
프라이드, 1막 1장
"글쎄요, 그냥 그렇게만 들렸습니다. 들렸다기보단 울렸어요. 괜찮아질거라고. 기나긴 시간이 흐르면 우리에 대해 또 자신에 대해 이 어렵고 불행했던 순간들을 이해할 것이고, 지금의 잠 못 이루는 밤도 가치가 있을거다, 깨닫게 될 것이라고." 연극 프라이드, 1막 1장
2015.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