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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당신에게 닿을 때까지, 연극 <프라이드 The Pride>
연극정보: http://www.thebestplay.co.kr/program/prgm_view_i.asp?pgm_att=CURRENT&idPerf=311 스포일러 포함 연극 는 제목 그대로 Pride(자긍심)에 관한 이야기다. 좀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행복에 대한 이야기다. '내 목소리가 당신에게 닿을 때까지... 당신이 당신에게 닿을 때까지...' 참 많은 아픔과 고통과 상처가 있었지만 과거로부터 현재, 미래까지 흐르는 역사 속에서 행복을 향해 나아가는 이들의 이야기. 배경은 1958년 런던과 2014년 런던. 등장인물은 필립(정상윤)과 올리버(오종혁), 실비아(김지현), 남자(최대훈). 58년과 14년을 오가는 시간 속에서 그들은 끊임없이 같은 질문을 던진다. 나는 누구인가? 극중에 배우들이 무대를..
2014.08.21 -
뮤지컬 <헤드윅>, 모든 공존할 수 없을 것이라 믿었던 것들의 경계선
손드윅, 조드윅, 그리고 얼마 전 심야의 웅드윅 헤드윅은 참 기 (쭉쭉) 빨리는 극. 내가 온전히 이해를 한 건지 아닌지, 제대로 보고 있던 게 맞는지 아닌지 머리가 팽팽팽 돈다. 어쩌다보니 세 번이나 봤는데도.... 허허. 손승원의 헤드윅은 (별 정보없이 헤뒥을 처음 만난 나같은) 관객만큼 배우도 스토리 따라가기에 급급했던 것 같다. 음.. 뭐 스토리를 따라가기는 했지만 큰 울림이나 여운은 없었던 기억. 소문만큼 충격과 공포 정도는 아니었지만.. 여튼 헤드윅 '이야기'는 잘 들었다, 정도. 조승우의 헤드윅은, 티켓팅 얘기를 안할수가 없쟈나. 아 티켓팅 진짜 힘들었다ㅠㅠㅠㅠ 보통 티켓팅에 그닥 목숨걸지 않는 편이라 그간 이렇게 멘탈 털린 기억은 별로 없는데 아주 그냥 하루종일 탈탈 털려서 멍..... 결..
2014.08.05 -
뭘 해야 할지 모를 만큼 슬플 땐 난 빨래를 해, 뮤지컬 <빨래>
뮤지컬 나영 이지숙솔롱고 박정표주인할매 김국희희정엄마 양미경구씨 이성욱빵 김지훈마이클 이우종여직원 이예지 - 오래 가는 작품은 이유가 있다 정신없는 듯 정감있고, 따뜻한 듯 슬픈 무대와 소품들, 해가 뜨고 지는 듯한 조명들이 무대 위에 하나의 세계를 만든다누가 설명해주지 않아도 그 곳에 사는 사람들 모습 떠오르는 무대 아닌 무대, 현실 아닌 현실, 진짜 아닌 진짜배우들은 그 세계에 심지어 감정까지 불어넣고!!!! 배우들이 객석에 말 거는 거 정말 별로 안좋아하는데 (몰입하다가 현실자각 뙇)빨래는 배우들이 종종 객석에 말을 걸고 심지어 극중에 싸인회까지 하는데ㅋㅋㅋㅋㅋ진짜 저자 싸인회를 지켜보는 지나가는 행인1이 된 것 같고 배우가 아니라 동네 아저씨가 말거는 것 같고빨래가 휘날릴 때 휘날리는 빨래와 물방..
2014.07.29 -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올해로 삼연, 소극장에서 중극장으로 넘어온 에 대한 이런 저런 끄적거림.(두서없음 주의, 주관 주의) - 2012년 초연 때는 공연 자체보다는 공연을 봤을 때의 내가 더 기억에 남는다. 내 상태나 감정, 여러 생각 같은 것들. 예그린 때 을 눈여겨 본 친구의 추천으로 기대하면서 예매도 무지 일찍 했었는데 그날 꽤 아팠다. 열은 오르는데 취소는 안되지, 돈 버리긴 아깝고 해서 꾸역꾸역 갔었는데 몽롱한 상태에서 봐서 그런지 아련아련 예쁜 필터 낀 것처럼 보였던 건 반전. 초연 무대는 좁고 차가운 철골 무대, 그 위에 선 건 한국전쟁 중인 무대만큼 차가운 군인 여섯 명. 어쩌다 무인도에 왔지만 생존을 위해 더욱 잔혹하게 서로를 밀어붙여야 했던 군인들. 하지만 이 뮤지컬은 군인 이전에 인간인 그들을 얘기한다. ..
2014.07.15 -
뮤지컬 <모차르트!All New Mozart!> 천재적이며 인간적인, 그 언저리 삐뚜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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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