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워킹홀리데이 #.1 인비테이션 ~ 바이오메트릭스 예약

2019. 2. 17. 21:14in Vancouver

2019년, 스물아홉. 세 번의 지원만에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인비테이션을 받았다. 

 

12월 초 프로파일을 제출했고

1월 말, 캐나다에서 인비테이션이 날아왔고 바로 신체검사를 예약했다.

2월 초, 회보서와 CV, 가족관계증명서, 여권 사본, 여권 사진 등 필요한 서류를 모두 준비해서 업로드 해두고

2월 중순 신체 검사 완료 후 바로 서류 업로드

다음 날, 바이오메트릭스 요청서가 날아왔고

3월 초, 지문과 사진을 등록할 예정이다.

 

문제가 없다면 곧 최종 합격 레터가 날아올 것이고, 나는 올해 말 출국 예정이다.

 

 

당연히 붙었으니 가야겠지만, 갈 생각이지만 고민은 깊어진다.

다녀와서 재취업이 가능할 것인가 부터 어디에 가서 어떻게 지내야 잘 놀고 영어도 늘 수 있을까, 워홀 후 영주권 딸 수도 있다던데 알아볼까.... 까지.

 

캐나다로 떠나는 첫 번째 이유는 더 늦기 전에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이용해서 외국에 살아보기 위해서.

대학생 때 교환학생을 가지 않았던 것이 지금까지도 얼마나 아쉬운지 모른다. 집에서 지원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알바만으로 비용을 충당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분명 장학금이나 이런저런 기회가 있었을텐데 대학생때만 갈 수 있었을 교환학생이라는 기회를 날린 게 정말 너무나 아쉽다. 살아보기 어려울 나라에서 학생이라는 유리한 지위로 살아볼 수 있는 기회였을텐데.

 

그래서 워킹홀리데이는 그냥, 일단은 가보기로 한다. 

꿈꾸던 나라 중 한 곳인 캐나다, 분명 가서 무척 힘든 일도 있겠지만 다행히 어느 정도 모아둔 돈이 있고 (보증금할 돈이었지만 ^^) 욕심은 조금 내려놓고(영주권까지는.....^^) 편안하게 1년 있다온다는 마음으로 다녀오면 즐겁게 다녀올 수 있지 않으려나.

 

두 번째 이유는 영어. 

유학원 때문에 돈이 좀 깨질 예정이다. 취준을 하고 이직 준비도 좀 해보면서 영어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캐나다 가기 전 전화 영어를 좀 해볼 생각이고 캐나다에서는 캠브리지 코스를 수강할 생각이다. 출국 전 영어 공부를 많이 해가야 할 텐데, 할 수 있을까 ㅋㅋㅋㅋ 해야 한다.....

 

 

첫 번째 도시는 밴쿠버로 생각하고 있다. 일단 너무 추운 건 싫고 어학원을 고를 수 있을 정도로 어느 정도 대도시였으면 좋겠고, 날씨도 적당히 좋고 바다가 있었으면 좋겠고 (= 밴쿠버) 무엇보다 먼저 밴쿠버에 다녀온/있을 친구들이 있다. 나의 비빌 언덕이 되어주오.

 

아마도 일은 서비스 잡부터 시작하게 되겠지만 CV와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는 가야지. 한국어로도 안 만들었는데 영어로 만들어야 할 판이네. 부지런해져야한다...!!

 

 

캐나다 나갈 생각만 하면 신이 나다가도, 집 구할 생각 잡 구할 생각에 악몽도 꾸고, 나만 바라보는 우리집 고양이도 걱정된다 :(

 

 

하지만 1년 후의, 2년 후의 내가 그때 가길 잘했지, 뭘 그렇게까지 고민했을까 생각할 것을 알기에

차근차근 잘 해봅시다.